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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일을 벗은 '크리미널 마인드'는 시청자의 높은 기대와 눈높이를 채우기에는 한참이나 모자랐다. 시작부터 대형 폭발 장면 등 화려한 스케일로 시청자의 시선을 확 끌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첫 방송에 앞서 "원작의 매력을 살리되 한국적 정서를 집어 넣겠다"던 작가와 연출진의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로 원작의 매력도, 한국 특유의 정서도 그려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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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천재 해커 나나황(유선)은 드라마에 전혀 스며들지 못하고 따로 놀았다. 화려한 패션과 개성, 독특함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 미드의 괴짜 캐릭터 가르시아의 특징을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유선과 전혀 어울리지 못했다는 평이다. 오히려 지나친 발랄함과 업된 목소리 톤은 시청자로부터 '오글거린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천재 박사 스펜서 리드의 한국판 캐릭터 이한(고윤) 역시 마찬가지. 원작에서 매튜 그레이 구블러가 연기한 리드 박사는 IQ187로 뛰어난 직관력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일명 '너드' 캐릭터. 고윤은 그런 '너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어깨를 구부리리고 가방끈을 잡거나 눈을 맹하게 떴지만 말투부터 표정까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한국판에서만 새롭게 등장한 김현준(이준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나친 감정 과잉으로 인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프로파일링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 계기와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 등 캐릭터를 이루는 서사가 진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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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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