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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지난 5월 20일 롯데전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낸 뒤 10경기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맛봤다. 한때 4연승을 달렸으나 직전 9경기에서 4패에 그친 바 있다. 임찬규는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던졌다. 2회 비디오판독 오독으로 선제점을 내준 것과 4회 김태균의 중월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전부였다. 6회 첫타자인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내주며 투구수 100개를 채운 뒤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1승으로 양상문 LG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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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타선을 대거 손봤다. 가장 잘 치고 있는 박용택을 1번 좌익수로 내보냈고, 양석환 대신 김재율, 손주인, 유강남, 황목치승을 새롭게 선발라인업에 추가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다소 지친 측면이 있다. 변화를 주는 것이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변화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타선은 3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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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선 경기에 졌으면 진짜 속상할 뻔했다. LG는 2회말 선취점을 '도둑맞았다'. 치명적인 비디오 판독 오독.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한화 공격. 1사 3루에서 한화 6번 양성우의 타구는 1루수 땅볼. LG 1루수 정성훈의 재빠른 홈송구가 이어졌고, 3루주자 로사리오와 LG 포수 유강남 사이에 접전이 벌어졌다. 세이프 판정. LG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6분 15초 가량의 제법 긴 시간이 흐른 뒤 판독센터는 세이프임을 재확인했다. TV중계방송사의 느린 화면에는 태그 상황이 정확하게 잡혔다. 로사리오의 발이 홈플레이트에 닿기 전에 유강남의 글러브 태그가 로사리오의 팔꿈치에 정확하게 닿았다. LG는 비디오 판독 오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오랜만에 화끈한 방망이로 멋진 전화위복을 완성했다. 홈태그 당사자 포수 유강남은 9회초 3점홈런을 더하며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슈퍼 히어로가 됐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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