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에게는 완벽한 프리시즌 첫 홈경기였다.
아스널은 29일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7년 에미리트컵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2017~2018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첫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재 아스널의 프리시즌은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호주 투어에서 시드니FC,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중국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에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비록 첼시에게 0대3으로 졌지만 지난 시즌 말미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벤피카와의 에미리트컵 첫 경기는 상승세의 연장선에 있었다. 아스널은 볼 점유율과 슈팅수 등 수치와 내용에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홈팬들도 덩달아 신났다. 먼저 전반 초반 벤피카에게 첫골을 내줬지만, 홈관중들은 계속해서 선수들을 위해 응원했다. 아스널 선수들의 이름을 딴 구호를 외쳤다. 바로 테오 월콧의 동점골과 역전골이 터졌다. 관중들은 기뻐했다. 신나서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
후반은 완전히 아스널의, 아스널에 의한, 아스널을 위한 경기였다. 첫번째와 두번째 골을 득점한 월콧이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지루와 이워비가 골을 넣었다. 골을 넣을 때마다 관중들은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응원가를 불렀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더 이상 벵거 아웃을 외치는 팬들도 없었다. 오히려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나면서 나가는 팬들의 얼굴은 모두 웃고 있었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는 어수선했다. 에미리트컵은 하루에 두 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에 열리는 첫 번째 경기와 4시20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 사이에 휴식시간이 2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첫번째 라이프치히와 세비야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스날과 벤피카 선수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몸을 풀었다. 그 옆쪽으로는 동시에 잔디를 관리하는 직원들도 역시 공을 피해 급하게 잔디 정비를 했다.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또한 유난히 보안요원들이 바쁜날 이었다. 전반에 한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해서 보안요원들이 체포하여 끌고갔다. 난입한 관중이 끌려나가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흡연이 금지된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사람들이 여기저기 경기장에서 흡연을 해서 보안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있었던 기자회견장에 매우 만족한듯 웃는 얼굴로 나타났다.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주 좋은 준비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매우 잘했다." 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보인 콜라시냑에 대해서 "정말 잘했다.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첫 두골 모두 콜라시냑으로부터 나왔다. 매우 좋다." 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적설로 뜨거운 산체스에 대해서도 질문이 집중되었다. 산체스가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벵거 감독은 "감기가 걸린 것 같다. 의사와 연락했는데 화요일날 팀에 복귀할듯하다."라고 밝혔다. 기자들은 집요하게 산체스가 아스날에 남아있을지 물어보았고(Staying?), 벵거감독은 "그렇다. 남아있을것이다(He's staying)"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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