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오열 연기로 60분을 이끌었다.
지현우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23회에서 장돌목 역을 맡아 가슴 아픈 오열부터 격한 분노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도둑J인 장돌목(지현우 분)은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가 자신을 위해서 도둑J의 가면을 쓰고 도둑질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준희(김지훈 분)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형 장민재였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장돌목은 자신을 대신해서 장판수가 잡혀가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 때 한준희가 장돌목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했다. 장돌목은 한준희의 충고를 곱씹었고, 이내 어린시절에 형 장민재가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와 똑같음을 깨달았다.
장돌목은 그길로 한준희를 다시 찾았고, 한준희라는 이름 대신에 "민재 형"이라고 부르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그토록 찾던 형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했고, 과거 자신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형을 생각하면서 "내가 미안해"라고 연신 사과하며 오열했다. 당황하던 한준희 역시 이런 장돌목의 모습을 보면서 따뜻하게 안아줬고, 드디어 눈물의 형제상봉이 이뤄져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장돌목의 눈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돌목은 자신을 대신해서 도둑J로 분해 잡혀간 장판수가 목숨이 위태로워진 상황에 처한 것을 목격하고 또 한 번 오열했다. 그리고 장판수를 그렇게 만든 배후에 홍일권(장광 분) 회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내가 당신을 짓이겨 주겠다. 지옥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분노하며 살벌한 복수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하드캐리 연기로 60분을 꽉 채웠다. 아버지 장판수가 자신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미안함의 눈물을, 그리고 그토록 찾아 헤맸던 형 장민재가 한준희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반가움과 함께 밀려오는 자책감의 눈물을 보였다. 또한 장판수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자 어린 아이처럼 아버지를 붙잡으며 오열했다. 이처럼 지현우는 같은 눈물이라도 섬세한 연기로 각기 다른 느낌의 오열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홍일권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살기어린 눈빛 연기로 순식간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에게 통쾌한 치명타를 입히는 유쾌한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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