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연승행진, 조나탄의 멀티골 행진 모두 멈춰섰다.
울산과 수원은 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의 연승행진은 5경기에서 끝났고 조나탄의 연속 멀티골 대기록도 4경기에서 쉼표를 찍었다.
울산은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열세를 딛고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K리그 치초 4경기 연속 멀티골로 급상승세인 수원 조나탄으로 이어지는 볼배급을 차단하기 위한 울산 중원의 몸부림도 박진감을 더했다.
그런 만큼 초반 양상은 다소 어수선했다. 그 사이 어설픈 상황에서 수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7분 이종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에 가담한 한승규의 발 맞고 나온 것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응수했다. 공은 울산 골키퍼 김용대 바로 앞에서 바운드되며 김용대의 옆구리를 스친 뒤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수원은 조나탄으로 연결되는 활로를 찾으며 울산을 연이어 위협했다. 한동안 울산에 주도권을 내줬다가도 25분 이후에는 다시 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원에 다시 허점이 생겼다. 김용대가 왼쪽 측면으로 공격 가담한 이명재를 향해 롱킥을 날렸고 이명재는 아크 정면의 이종호에게 패스했다. 이어 이종호와 경합하던 곽광선이 엉켜넘어지면서 발에 맞은 공이 오르샤에게 패스한 격이 됐고 오르샤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힘겹게 동점에 성공한 뒤 후반을 맞은 울산은 불과 1분 만에 날벼락을 맞았다. 수원의 코너킥, 문전 자리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울산 수비수 김창수가 뒤에서 팔로 감은 이종성을 뿌리치기 위해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즉시 퇴장을 당한 것.
결국 울산은 미드필더 이영재를 불러들이는 대신 최규백을 투입해 구멍난 수비를 보강해야 했고 그만큼 공격 기세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수원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울산은 역습을 연이어 구사하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장면을 선보이며 패배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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