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서준에 대해 '드라마용 배우'라는 말을 하는데,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 할 정도로 영화에 최적화된 배우였어요. 이번 작품으로 편견을 확실히 깰 것 같아요."
청춘 수사 액션 영화 '청년경찰'(무비락 제작)의 연출을 맡은 김주환(36) 감독. 그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청년경찰'을 통해 찰떡 케미스트리를 과시한 박서준(29), 강하늘(27)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어설픈 청년 경찰들이 펼치는 배꼽 잡는 코미디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현실적인 메시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사로잡은 '청년경찰'. 올여름 심상치 않은 대박 행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청년경찰'의 기대는 '대세'로 떠오른 '청춘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의 차진 연기력이 한몫한 것. 경찰대생 중 최고의 강철 체력을 가진 것과 달리 지식 면에서는 너무나 순박한 '뇌순남' 박기준 역의 박서준과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 백단 경찰대생 강희열 역의 강하늘은 덤 앤 더머 콤비 못지않은 역대급 코믹 연기로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김주환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청년경찰' 시나리오를 2013년부터 쓰면서 투톱 주연 비중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 아무리 투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라도 배우의 캐스팅에 따라 비중이 60대 40, 혹은 70대 30 정도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영화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었다. 두 주인공이 공평하게 영화를 이끌어 나가길 바랐다. 이런 이견 때문에 전 제작사와 이견이 있기도 했고 그 결과 다른 제작사를 찾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주환 감독이 만든 '청년경찰' 속 박기준, 강희열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탄생했고 본격적으로 섭외를 시작, 운 좋게 캐스팅 0순위였던 박서준과 강하늘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김주환 감독은 "속된 말로 내 마음속 박기준 역의 '1빠'는 박서준이었다. 두말할 것 없이 박서준에게 '청년경찰'을 제안했고 배우 역시 곧바로 출연을 결정해줘 순탄한 시작을 맞았다. 이후 박서준과 앙상블이 맞는 또래의 배우를 찾다 강하늘을 보게 됐다. 강하늘 역시 흔쾌히 '청년경찰'을 선택해줘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주환 감독은 박서준의 재발견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박서준은 드라마를 통해 '로코' 이미지가 강하다. 워낙 흥행한 드라마 작품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드라마용 배우'라는 편견도 있다. 하지만 '경찰청년'을 촬영하면서 박서준에게 그런 느낌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박서준은 드라마를 할 때 드라마용 연기를 할 준비가 됐고 영화를 할 때면 영화가 원하는 연기 호흡을 할 줄 안다. 또 리액션, 상황 대처 능력이 너무 좋다. 말재간이 좋아 대선배 성동일과 애드리브도 척척 맞춘다. 혹시 '청년경찰'이 관객에게 많이 사랑을 받아 후속편을 만들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의 박서준, 강하늘은 물론 '청년경찰'을 함께했던 모든 배우, 스태프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박서준, 강하늘이 가세했고 '안내견' '코알라'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화 '청춘경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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