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잘해서 ACL 이후 부진 말끔히 씻겠다."
조성환 제주 감독의 각오였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진성욱 김원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제주는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조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 찾아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교육 받는 동안 코치들과 준비 잘했다. 코치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고 싶다. 선수들도 팬들 위해 승리로 보답해줘서 고맙다. 인천전 잘 준비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후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흔들리던 제주는 확 달라졌다. 변화의 이유를 물었다. 조 감독은 "물론 선수의 변화도 있었다. 그보다는 승리를 통한 자신감 회복, 실망 하지 않고 반전하려는 선수들의 마음이 컸다. 3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8월 남은 경기 여세를 몰아서 초반의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거리슛이 유독 빛났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거리포를 주문 했지만 경기 운영 방식에서 영리하게 잘 대처했다. 2-0 리드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무실점 경기해서 기쁘다"고 했다.
이창민은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격본능이 눈에 띈다. 조 감독은 "위치의 변화가 있었고 성향이 수비 보다는 공격이 강하다. 슈팅 능력, 기술도 좋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나도 공격적인 부분 주문하지만 포지션 변화, 성향이 변화를 낳은 것 같다"고 했다. 제주는 이제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특히 수비쪽에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 조 감독은 "전술 변화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포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스리백으로 좋은 결과 갖고 있지만 포백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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