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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소문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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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트레이드를 발표할 때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특히 KIA 출신 이승호, SK 출신 김성민은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받은 기대주다. 하지만 프로에서 현재 가치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1군 주전급 선수를 2군에서도 신예에 해당하는 선수와 맞바꾼다는 것은 상식적인 결정이 아니다. 유망주들이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허다한 유망주들이 제대로 1군에서 뛰어보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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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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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KIA 뿐이지만, 상대팀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대형 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트레이드 논의는 구단의 극소수 관계자만 알고 있으나 완벽한 비밀은 없다.
사실 넥센이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했다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 KBO 규정상 현금 트레이드가 '불법'은 아니다. 넥센이 과거 삼성 라이온즈와 좌완 장원삼을 두고 트레이드 할 때 KBO가 승인을 불허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현금 의혹 때문이 아니라, 전력 불균형과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현금 트레이드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
다만 트레이드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현금 얘기가 나올 때마다 펄쩍 뛰며 부인할 게 아니라 야구전문기업답게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걸 설명하면 된다. 넥센 구단은 초창기에 '선수 팔아 구단을 운영한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넥센은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팀이 아닌가. 온갖 질시, 견제에도 불구하고 성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팀이 넥센의 뛰어난 육성 시스템을 부러워 한다.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그런데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미래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변한다. 현재 소속 선수들이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하다.
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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