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후반 깜짝 스타를 발굴해냈다.
프로 2년차 김성훈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팀을 이끌어갈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김성훈은 5타수 4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대5로 패했지만 김성훈이라는 성과를 얻은 것.
3일 두산전에 앞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 덕아웃에서 만난 김성훈은 "얼떨떨해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어제 경기 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봤다"고 신인다운 소감을 전했다.
-어제(2일) 맹활약을 했다.
처음 경기에 나설 때부터 많이 출루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결과가 좋았다. 실수 안하려고 집중을 많이 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렸다.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다. 두 타석 모두 노려서 당겨쳤다. 살아서 나가려고 최선을 다했다.
-7회초 수비 때 글러브 토스도 좋았다.
어차피 손으로 송구하면 늦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늦은 것, 한번 해보자'고 생각해서 했다. 연습 때도 많이 해봐서 부담을 갖진 않았다.
-2경기에서 8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원래 좀 몰아치는 편이다.(웃음)
-지난 달 1군에 콜업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믿기지 않았다. 지난 6월 9일에도 한번 콜업 됐었는데 경기 한번 나서지 못하고 바로 내려갔다. 그때 많이 아쉬웠었.
-최근 2군에서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분위기가 어떤가.
2군 선수들에게는 정말 동기부여가 된다. 다들 열심히 하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한다.
-1군에 올라오니 많은 것이 다른가.
많이 다르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관중도 많아 재미있다.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 또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어 여기 있는 것이 행복하다.
-본인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삼진을 적게 당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이 들어오면 커트하면서 볼넷으로라도 출루하려고 한다. 콘택트 능력인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잘하든 못하든 끈기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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