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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늘 장밋빛인 인생은 없다. 김인경에게도 어둠이 찾아왔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18번 홀. 불과 30㎝ 우승 퍼트를 놓쳤다. 메이저 우승도 놓쳤다. '멘붕'이었다. 거침 없이 날던 날개가 부러진 순간. 트라우마 같은 여파는 깊고도 길었다. 이후 김인경은 5년간 LPGA 투어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년과 2016년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럽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LPGA 투어에서 우승을 맛본 건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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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아야 했다. 김인경은 비틀스의 또 다른 곡 '헤이 주드(Hey, Jude)'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폴 매카트니가 동료 존 레넌의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이 곡에는 "나쁘게 생각하진 마(Hey, Jude, don't make it bad).",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지진 마(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s)" 등의 치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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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의 별명도 '불운의 아이콘'에서 '럭키 세븐'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7'이란 행운의 숫자는 김인경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줬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연습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 때 사용한 클럽은 7번 아이언이다. 다음날 대회 1라운드에선 7언더파 65타를 쳤다. 개인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한 김인경은 통산 톱 10 횟수도 70번으로 늘렸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태극낭자들이 LPGA 투어에서 수집한 트로피는 12개(22개 대회)로 늘어났다.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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