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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두길 바랐다"라면서도 "이번 한번만 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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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은 "23년 동안 음악을 했던 기억이 모두 다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라며 "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 뵐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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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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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 음악을 할 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이상은 그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음을.. 이렇게 밖에 맺음을 할 수 없는 제 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 두고 더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23년 동안 음악을 했던 기억이 모두 다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훗날 언젠가 세월이 정말 오래 흘러서 내가 더이상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23년 동안 지지하고 응원해주신것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주신것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2017년 8월 6일 저녁 이석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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