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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의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제시카의 새 앨범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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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이 믿겨지지 않는다. 마치 필름처럼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그래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유난히 설???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팬들께서 내게 바라시는 곡이 즐겁고, 밝은 곡인데 이번 타이틀곡 'Summer Storm' 은 그런 바람과는 다른 곡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상상을 해봤고, 이별 그 후의 심정,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과 어두운 내면까지 담아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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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데뷔하던 순간이 가장 기뻤다. 아직까지 생생하다. 7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지나 처음으로 세상에 나를 보여주는 순간이었기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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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은 성격이어서, 모든 종류의 이별과 작별에 약하다. 그런 순간들이 가장 슬펐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회사의 친한 언니가 그만두겠다고 하는 순간에도 마음이 아파서 한동안 힘들어했을 정도였다"
"동생이기 때문에 '오래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이 그러더라 '나도 오래한 것 같다. 후배들이 점점 많아진다'라고"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을 때가 있었고, 많이 배우고, 단련해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룹 때와 솔로일때의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앨범이 내 목소리로만 채워진다는 점이 아닐까. 처음에는 내가 선택을 하고 채워나가는 그 자유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유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타이완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타이완은 작년에 갔다가 1년만에 다시 갔는데, 매우 열정적이시다. 1년에 한번씩 힘을 받고 오는 기분이다. 당시 태풍 때문에 나무도 꺾일 정도의 조건이었는데도 많이 찾아오시더라. 그래서 공개하지 않은 수록곡까지 불렀을 정도였다."
예능 욕심은 없나.
"나가고 싶다. 잘 할 수 있다. (웃음)"
10년 정도 연예계에 몸담게 되면 생기는 직업병이 있을까.
"카메라를 잘 찾는 '매의 눈'이다.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금새 잘 안다. 그래서 주로 포즈를 취해드린다. (웃음)
솔로로 나와서 후회한 적은 없나.
"처음에는 무서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 좋은 것 같다.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사업가로서 제시카도 3년차인데.
"칭찬해주고 싶다. 꿈이 있으면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편이다. 과거에 '뉴욕에 매장을 가진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실제로 뉴욕에 매장이 있다. 칭찬해주고 싶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컴백에 맞추어 대형신인 워너원이 데뷔하는데.
"사실 워너원을 잘 몰랐는데, 들어보니 매우 큰 신인 그룹이라고 하더라. 긴장이 된다기보다 응원해 주고 싶다. 나와는 스타일도 다르고 경쟁 관계는 아니지 않나. 후배들을 보면 너무 귀엽고 좋다."
좋아하는 후배가 있다면.
"트와이스다. 일단 너무 예쁘고 잘 한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걸어 온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고 좋다"
음색이 좋다. 목 관리의 비결은.
"비결은 없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한가지 버릇이 있다면 녹음하기 전에 많이 먹는다. 힘이 있어야 노래가 잘 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 앨범이 아무래도 10주년 앨범이다보니 '나'로만 꽉 채우고 싶었나보다"
10년간 쌓인 이미지 중에 억울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허당기가 있다. 엉뚱한 면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신다. 워낙 일에 있어서 완벽주의를 꿈꾸다보니, 실제로 날 만나 본 사람들은 '빵꾸'가 많다고들 하신다"
향후 10년은 어떻게 꾸려가고 싶은가.
"앞만 보고 달려왔다. 10대와 20대는 무작정 달려오기만 했다면,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싶다. 주변에 언니들이 많은데,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누군가는 멋진 커리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결혼해서 아이를 예쁘게 키우기도 한다. 많은 배움을 얻는다. 내게 동생도 있으니, 동생에서 좋은 길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고 싶다"
10년간 활동하면서 팬들과도 돈독 해졌을 거 같다.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나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어떤 팬분들은 미국 나스닥 건물에 내 10주년에 대한 광고를 내주셨다. 또 어떤 해외 팬들은 제시카에 관련된 전시회를 열기도 하신다. 그런 분들에게도 나의 데뷔 10주년은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결혼 생각은 없나.
"아직 계획이 없다. 워낙 주변에서 결혼을 많이 해서 들러리를 서주려고 한다. (웃음)"
어떤 30대를 맞이하고 싶나.
"시간이 너무 빨랐다. 바빠서 더 빨랐던 것 같다. 아직 30대가 안됐으니, 지금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물론 여자가 어릴 때 예쁜 것은 맞지만, 나이가 들어도 그때의 미모가 있다. 30대가 되는 것이 슬프기보다 기대가 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10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활동적으로는 아쉬운 게 없다. 높은 곳에 서봤고,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루어 봤다. 반면 또래 친구들이 흔하게 즐기던 것 들을 많이 못해본 것 같더라. 그래서 최근에 '내가 왜 못가'라고 생각하면서 한국의 클럽도 가봤다. 즐기면서 살고 싶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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