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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의 집으로 놀러 온 딸 수빈은 라면을 먹기 전 설거지거리가 잔뜩 쌓인 싱크대를 정리했고, 라면을 먹은 후에는 본격적으로 팔 걷어 부치고 나서 너저분하게 널린 물건들을 치우며 청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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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청소를 끝낸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 "아빠 등목 좀 해줘"라고 했고, 수빈은 "샤워해"라며 질색했지만 계속되는 김승현의 조름에 마지못해 등목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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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 청소를 끝내고 말끔하게 치워진 방에서 김승현은 "집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라며 만족해했고, "이제 여기서 같이 지내도 되겠다"라며 함께 살자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수빈은 "그건 아니야"라고 단칼에 거절해 김승현을 섭섭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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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빈은 "어렸을 때는 같이 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지 않았나?"라 되물으며, "나 같으면 그 아이한테 전념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렸을 때 함께 있어 주지 않은 아빠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고 김승현은 "그 당시 아빠가 너무 철이 없어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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