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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전설' 이승엽의 각 구장 마지막 경기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행사 주최의 첫 주자였던 한화는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 사인회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기 30분 전 이승엽이 소개와 함께 그라운드 중앙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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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 전 투수 코치가 이승엽에게 직접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전달했다. 이 소나무 분재에는 특별한 의미가 남겨있다. 한화의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외야쪽에 위치한 보문산의 해발고도는 473m. 홈플레이트에서 타자가 친 공이 보문산 정상에 닿기까지의 거리는 약 2600m이다. 비거리 115m의 홈런 23개가 나와야 닿을 수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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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승엽은 대전구장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홈런을 1개 추가했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4회초 2사 1루에선 우전 안타를 날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끝이 아니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선두타자로 기회가 찾아왔다. 이승엽은 박상원의 5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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