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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서 나온 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원을 보고 달려간다. 원은 산의 얼굴에 생긴 상처를 어루만진 후 "눈길에 발이 미끄러졌다 넘어진 김에 잠시 기대자"라며 애틋한 연심을 담아 산을 끌어안는다. 이에 산은 애틋하고 아련한 표정으로 원에게 위로 받는다. 이후 산은 눈길을 핑계로 포옹했던 그 상황을 떠올리며 원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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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원에게 "쉽지 않아 네 앞에서 딴 생각하는 거 쉽지 않다고. 넌 날 불편하게 하고 심란하게 하고 아주 정신 사납게 해 그니까 비켜" 라고 말한다. 이는 산의 진심이 담긴 장면. 직진으로 제게 다가오는 원으로 인해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설렘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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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를 앞두고 산의 진심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원이 제게 선물한 머리 장신구를 보며 애틋한 눈빛을 보낸 것. 이 머리 장신구를 쓸 것이냐는 비연의 물음에 산은 "아니.. 이건 쓰는 게 아니야 그냥 숨겨 놓는 거지"라며 슬픈 미소를 짓고 자신의 옷 소매에 머리 장신구를 숨긴다. 이는 앞서 채련회가 끝난 후 원이 자신의 비밀을 모른 채 살다가 모든 것을 잊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산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원이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알고 아프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마음인 것. 그저 자신이 마음을 꽁꽁 숨겨둠으로써 원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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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원이 세자인 것을 알게 된 후 마음 아파한다. 특히 세자인 원이 아버지 충렬왕에게 멸시 받고 고려의 왕족과 귀족, 하물며 천한 신분인 옥부용의 앞에서 조롱거리가 된 모습을 보며 가리개가 다 젖도록 눈물 짓는다. 이후 금과정을 찾아간 산은 원에게 서툰 솜씨로 채소볶음을 직접 만들어 준다. 또한 언젠가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겠다는 원에게 "그 언젠가 까지 내가 네 옆에 있을 순 없을까?"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사람이 필요할 때, 화낼 상대가 필요할 때 그 사람이 되어 주겠다고 말한다. 이는 원이 세자인 것을 고백하기 전까지 원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산의 애틋한 진심이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왕원, 은산, 왕린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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