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결국 축구는 숫자놀음이다. 제 아무리 강팀이라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첼시가 12일 열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 그것도 홈에서 한 수 아래인 번리를 상대로 2대3으로 졌다. 이유는 결국 퇴장이었다.
첼시는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초반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고갔다. 좌우 측면을 공략하면서 번리를 흔들었다.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 퇴장이 나왔다. 전반 13분 첼시의 공격상황에서 케이힐의 볼터치가 다소 길었다. 번리 데푸어가 그 볼을 잡으러 갔다. 케이힐은 발바닥을 보이는 태클을 했다. 바로 퇴장이었다.
케이힐의 퇴장 이후 급격하게 분위기가 번리쪽으로 넘어갔다. 첼시는 맞불을 놓았다. 수적 열세였음에도 콘테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주문했다. 윙백인 아즈필리쿠에타, 알론소가 공을 잡으면 세명의 센터백들에게 공격가담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번리 선수들은 샘 보크스를 역습기점으로 높은 수비라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역습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 결과 첼시의 양쪽 사이드에 수비적 균열이 생기게 되어 세 골 모두 사이드백의 발끝에서 직접적으로 시작되었다.
여기에 후반 들어 파브레가스의 퇴장도 컸다. 1-3으로 지고 있던 첼시는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던 후반 30분 파브레가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했다. 첼시의 추격은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후반 42분 루이스가 한 골을 더 만회했지만 두명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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