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희찬이 국민 악역계에 이름을 올릴 기세다.
김희찬은 2015년 KBS2 '프로듀사'에서 탁예준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치즈인더트랩'의 홍준, '미세스캅2'의 강상철, '자체발광 오피스'의 오재민 역으로 점점 연기력 발전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학교 2017'에서는 역대급 악역으로 주먹 부르는 연기 활약을 보여준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극 '학교 2017'에서는 폭주하는 김희찬(김희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찬은 서보라(한보배)와 교제했다는 소문에 발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했던 사이. 김희찬은 서보라를 불러내 추궁했지만 서보라도 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보라는 김희찬의 집착 때문에 이별을 고했고, 김희찬은 뒤에서 서보라의 욕을 한 것도 모자라 그에게 폭력을 행사했었기 때문이다. 분개한 김희찬은 라은호(김세정)이 소문의 근원지라고 생각해 라은호를 불러내 폭력을 행사했다. 이를 알게된 현태운(김정현)은 "한번만 더 은호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라은호는 김희찬 때문에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됐다. 설상가상 서보라도 침묵을 지켰다.
김희찬은 자신의 평판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추락하는 캐릭터의 심경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여자를 때리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더 비열해지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광기에 사로잡혀 날뛸 수록 시청자의 분노지수도 함께 높아졌고, 그의 활약은 '학교 2017'에 점점 흥미를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유명 검사 출신 아버지에 대해 늘 열등감을 갖고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악인이 되어버린 김희찬의 활약으로 '학교 2017'도 상승세를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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