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선두 양현종이 시즌 17승을 신고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1홈런)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7회를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던진 높은 직구 실투가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1,2,3,4,5,6회까지 총 5개의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초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석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자들도 초반 점수를 내주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17승은 양현종의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면서 "내 공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주자만 많이 모으지 않는다면 최소 실점을 할거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잘 막아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또 "직구 구위가 좋아 승부처에서 직구로 승부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면서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는데 이런 기회가 또 언제올까 싶어 다승왕 욕심도 조금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팀 타선이 좋고 분위기가 좋아서 헥터 노에시와 경쟁을 하면서 승수를 쌓으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앞으로 이닝 욕심보다는 주어진 경기마다 내 투구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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