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두산을 이틀 연속 격파하며 5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롯데는 16일 부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와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홈 7연승, 두산전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56승53패1무를 마크하며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어 선두 KIA 추격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린드블럼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복귀 후 5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04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볼넷 1개와 탈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대호는 복귀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3회초 정진호의 우전안타,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에반스가 1루수 땅볼을 쳐 정진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2사후 이대호가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이 6회초 1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롯데는 이어진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손아섭이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준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준석은 2루까지 욕심을 내다 횡사했지만, 다음 타자 이대호가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말 번즈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7세이브를 거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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