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 첫 승의 감격을 마침내 누렸다.
린드블럼은 16일 부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의 4대2 승리. 지난달 대체 요원으로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5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지난 1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던 린드블럼은 2경기 연속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평균자책점을 5.68에서 4.85로 낮췄다.
이날 린드블럼은 최고 147㎞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집중 안타를 피했다. 특히 위기에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1회초 위기를 벗어난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선두 정진호에게 130㎞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린드블럼은 2사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민병헌 오재원 오재일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3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후 정진호에게 우전안타, 류지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2,3루 상황. 에반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 린드블럼은 6회 추가 1실점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우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아 위기가 시작됐다. 에반스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린드블럼은 김재환을 129㎞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한 점을 줬다. 그러나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롯데 타선은 1-2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최준석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전세를 3-2로 뒤집으며 린드블럼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린드블럼은 이어진 7회초 민병헌과 최주환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재일을 132㎞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오늘 느낌이 좋았고, 팀 공격이 승리를 만들어줬다. 어제 김원중의 호투를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웠고 오늘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남은 기간 오늘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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