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하백의 신부 2017' 임주환의 음소거 폭풍 오열과 신세경의 애잔 위로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재확인시켰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 넘버쓰리픽쳐스) 14회는 후예(임주환 분)가 과거 자신의 실수로 비렴(공명 분)의 충직한 부하 모명(김태환 분)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그토록 경멸한 신력의 위력을 자각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후예는 자신의 신력을 온 몸으로 막아선 후 기절한 진건(김태환 분)의 모습과 "이제 알아보겠어? 네가 죽인 그 얼굴"이라는 비렴의 말을 듣고 불현듯 어릴 적 자신이 머물던 동굴에서의 처참한 살인사건을 떠올렸다. 자신과 함께 있던 낙빈(임지현 분)을 만나기 위해 나타난 비렴-모명과 함께 천국의 호위무사들이 낙빈을 잡아가려 하자 잠재돼있던 사멸의 힘으로 그들을 죽인 것.
그 동안 "네가 네 죄를 모르냐?"는 비렴의 거듭되는 도발에 자신은 떳떳하다며 당신들과 달리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사멸의 힘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던 후예가 자신의 과거에서 지우고 싶었던 현실과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 후 후예는 과거의 동굴로 돌아가듯 창고에 숨어 지내며 세상과의 단절을 선포했다. 스스로를 두려워하고 채찍질하는 후예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소리내 울지도 못하는 후예의 깊은 한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특히 이런 후예에게 위로가 돼준 건 소아(신세경 분)의 따뜻한 백허그였다. 소아는 걸신 주걸린(이달형 분)에 이끌려 후예가 있는 창고에 오게 되고 어린아이처럼 웅크린 채 자신만의 동굴을 만든 후예를 발견했다. 후예는 소아가 다가오려 하자 극도의 분노를 폭발하며 그녀를 거부하려 하지만 소아의 진심이 담긴 백허그에 후예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졌고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을 발견했다는 듯 안도감을보여 시청자들의 가슴 짠한 눈물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임주환은 자신의 신력이 누군가를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미안함, 자책, 분노를 담아 갈피 잃은 눈동자, 굵직한 눈물로 표현하며 '후예의 오열'을 선보였다. 절규하는 임주환의 오열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이웃집 소녀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삽에 걸려 넘어진 모습을 보고도 다가가지 못하고 두려움-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세경의 진심 어린 말과 행동에 작은 입술 떨림과 깊은 눈빛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후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임주환 '하백의 신부 2017'로 다시 봤다.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하냐", "저런 독백 장면은 연기하기 힘들텐데. 연기력 甲", "임주환 볼 때마다
애잔해 죽겠어", "후예의 꽃길을 기원합니다", "후예는 언제쯤 행복해지나요?", "임주환 정말 대체불가 배우! 연기할 때마다 빠져든다" 등의 호응을 보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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