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가 탈삼진 7개를 추가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켈리는 18일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8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을 올린 켈리는 30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두산 니퍼트를 제치고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켈리는 삼진 7개를 잡아내 시즌 158탈삼진으로 이 부문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현재 이 부문 2위인 LG 차우찬(126탈삼진)을 32개 차로 따돌렸다. 이변이 없는 켈리는 이번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돌파하며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후반기 들어 켈리 등판 경기서 침묵 모드였던 SK 타선은 이날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베테랑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이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정권은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말에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정권은 0-0이던 2회 1사 1루서 LG 최동환의 12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이어 3-0으로 앞선 4회에는 무사 1루서 최동환의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으로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54호, 통산 937호, 개인 5호이다. 박정권의 홈런 2방을 앞세워 SK는 4회까지 5-0의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5회초 손주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박정권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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