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가 67일 만의 멀티 히트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1차전에서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이자, 시즌 세 번째 멀티 히트였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164타수 37안타)로 상승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1차전에서 8대12, 2차전에서 4대7로 연패를 당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작은 좋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에 그쳤고, 4회말 2사 1루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3-9로 뒤진 7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바뀐 투수 타자와 준이치의 초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35번째 안타. 필라델피아는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마이켈 프랑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6-12가 된 9회말 무사 상황에서 더스틴 맥고완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이 타구가 2루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프랑코의 투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2사 후에는 안드레스 블랑코가 우월 투런포를 날렸고, 김현수도 득점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끝내 4점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 6월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안타를 친 후 67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차전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는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1-6이 된 4회말 2사 후에는 호세 우레나와 끈질긴 승부를 했다. 풀카운트에서 파울로 커트를 했고, 8구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순간이었다. 이어 블랑코가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쳐 득점했다.
김현수는 5회초 1사 2루에서 투수 야크셀 리오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연패에 빠졌으나, 김현수는 주어진 기회에서 꾸준히 안타를 때려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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