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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홈런은 터뜨린 선수보다 김강률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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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10할 타자'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1타수 1안타, 앞으로 다시 서기 힘든 타석이라 영원히 10할타자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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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투수 김강률이 1번 자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김강률이 타석에 들어설지는 몰랐다. 하지만 9회초 문제가 생겼다. 2번 류지혁부터 시작한 9회초에 대거 5점을 뽑으며 9대6 역전에 성공하고 1번 타석까지 돌아와버린 것. 어쩔 수없이 김강률이 타석에 섰지만 상황은 2사 1,2루였다. 강석천 타격코치도 별 기대를 하진 않아 "주자가 없으면 치지 말고 주자가 있으면 한 번 쳐봐라"고 했다. 그리고 SK의 여섯번째 투수 백인식을 상대한 김강률은 3B까지 얻어낸 후 헛스윙을 했다. 그리고 백인식의 5구 139㎞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자주 볼 수 없는 상황에 더그아웃에 있던 투수들까지 함박웃음을 지었다.
후반기 들어 호투하던 김강률에게 "두산의 약점이 불펜이라는 말이 있다"고 질문하자 발끈 하며 "절대 아니다. 선배들에게 그런 얘기하면 혼난다"고 했다. 실제로 두산 불펜은 후반기들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강률은 강속구 투수의 본모습이 살아나며 후반기 들어 2승무패7홀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중이다. '노장 투혼' 김승회 역시 3승무패3홀드, 평균자책점 1.10으로 호투중이고 '우완 유희관' 김명신도 1승무패2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빠르게 좁혀가고 있는 이때,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 투수들이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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