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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롯데 덕아웃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었다. 강팀 KIA 2연전을 모두 이기고 돌아왔다. 그것도 상대 선발이 양현종-헥터 노에시였다. 최강 원투펀치를 넘어섰다는 게 롯데의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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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과 레일리 얘기가 나오자 "두 사람 뿐 아니다. 선발 5명이 다 잘해주니 팀이 살아나고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1~2점을 뒤져도 선발투수가 6~7회를 버텨주니 역전승의 발판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LG전 전까지, 후반기 20승 중 16승이 역전승이었다. 롯데의 한 베테랑 내야수도 "결국 선발이 버텨주니 경기가 풀리는 것 아니겠나. 선발투수들이 잘 버텨주면 야수들도 경기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팀이 확실히 분위기를 타기는 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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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송승준까지 터졌다. 송승준은 LG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이날 경기 우타자 바깥쪽을 후하게 잡아주는 구심의 특성을 잘 이용했고, 주무기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도 훌륭했다. 또, 7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이어지는 접전에 불펜 피로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고참의 선택이었다. 8회 선두 대타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고 곧바로 교체되기는 했지만, 그 마음가짐은 박수를 받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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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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