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시장은 8년째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 세계 위스키 시장은 3년 전보다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에 따르면 위스키는 올해 전 세계에서 2억314만4000상자(9ℓ 케이스)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4년의 1억9105만1000상자에 비해 6.3% 증가하는 것.
세계 위스키시장 확대는 원산지 다양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세계 위스키시장에서 아직 스코틀랜드산 원액의 '스카치위스키'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산 버번위스키 판매량이 2014년보다 13.9%, 아일랜드 아이리시위스키가 12.1%, 일본 위스키가 8.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국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위스키 원산지 다양화를 가속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 등이 고유의 문화·음주스타일을 반영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고 대만은 자국 위스키 '카발란'을 출시 10년 만에 연간 1000만병 이상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2010년부터 8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에서도 미세하지만, 원산지 다양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에서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는 97.7%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95.5%로 줄어들었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든 40도 이상의 스카치위스키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들어진 40도 이하 위스키, 스코틀랜드산 원액에 첨가물을 넣은 기타주류가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위스키 시장의 다양화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다.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도 성장하려면 한국인 입에 적합한 맛과 품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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