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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여름 빅매치로 떠올랐던 2강 체제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이다. 220억대의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와 150억대의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가 희비 엇갈린 흥행 성적을 보이며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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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2027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총공세에 돌입한 '군함도'는 역대 최악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면 논란의 서막을 열었고 이후 역사 왜곡 문제가 더해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에서 문제작으로 전락한 셈. 개봉 첫 주 압도적인 스크린 수로 1위를 지키던 '군함도'는 2주 차 '택시운전사', 3주 차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 등이 등판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개봉 한 달도 버티지 못한 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4일까지 누적 관객수 656만7976명을 동원한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약 700만명)도 만회하지 못한 눈물의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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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사태로 초토화된 극장가에 등판한 '택시운전사'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2일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5일 만에 400만, 7일 만에 500만, 8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3일 만에 800만, 14일 만에 900만명을 단숨에 집어삼킨 '택시운전사'는 19일 만인 지난 20일 오전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택시운전사'의 1000만 기록은 한국영화로는 15번째, 외화를 포함한 기록으로는 19번째 1000만 클럽 가입인 셈. 올해 최단 기간·최다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웃으며 여름 극장가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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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브이아이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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