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대회가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 홀에서 이렇게 공략했으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샷을 했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들의 입에선 완벽했다는 얘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남달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 헌트 앤 골프클럽(파71·641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불꽃타를 날렸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성현의 우승 소감은 "마지막 날 완벽한 경기를 했다. 실수가 없었고 모든 게 완벽했다"는 것이었다.
박성현은 대역전 우승만큼이나 자신의 플레이에 대만족 했다. 박성현은 "이 코스가 내 경기 스타일과 맞는 것 같고, 샷과 퍼트도 모두 잘됐다. 이번 주는 그저 완벽했다"면서 "코스에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일찌감치 예약해놓았다. 그야말로 '슈퍼 루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현은 "올해 신인이다 보니 샷을 할 때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 있게 할 뿐이다. 자신감 덕분에 올해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갖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둔 2주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미국 올랜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 박성현은 "'아토('선물'의 순 우리말)'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는데 본 지 무척 오래됐다. 강아지와 놀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가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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