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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남일우는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 없는데, 남은 생애를 진짜 영화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년을 살면 90세인데, 그것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나는 86-87세면 떠날지도 모른다"라고 말문을 열어 아내 김용림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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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전 신혼여행 당시를 떠올리던 김용림은 "그땐 둘이 가서 재미가 없었다. 싸우기만 했던 것 같다"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부부로 50년 이상을 살았다는 것은 두 사람의 절대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여행이 의미가 있고, 이제야 '새로운 기분으로 신혼여행을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때는 철없이 신혼여행을 갔다면 이번에는 철이 들어서 가는 신혼여행인 셈이다"고 두 번째 신혼여행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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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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