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하위 타선에서 폭발력을 자랑했다.
넥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하위 타순의 활약을 앞세워 8대4로 이겼다.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3승1무58패. 5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5연승에 실패하면서, 넥센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타격에서 넥센의 완승이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하위 타선 타율이 2할8푼1리로 두산 베어스(0.289)에 이어 2위였다.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하위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웅빈은 2회초 1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주춤했던 타선이 살아났고, 9대8로 승리했다.
그 기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의 2루타, 서건창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위 타선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1-2로 뒤진 2회말 7번 타자 김민성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고종욱이 투수 강습 안타를 쳐 무사 1,2루. 넥센은 1사 후에 나온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위 타선의 타자들은 4회와 5회에도 도망가는 점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말 첫 타자 이택근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SK의 안일한 수비 덕까지 봤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를 쳐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2사 1,2루에선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2가 됐다. 5회말에는 곧바로 귀중한 쐐기점이 나왔다. 채태인의 2루타와 이택근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 김민성은 다시 한 번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무사 2루에선 고종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7-2가 됐다. SK가 8회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넥센은 8회말 2사 후 김하성의 솔로포로 다시 도망갔다.
넥센은 이날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하위 타선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 것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7번 김민성이 3안타 2타점 3득점, 8번 고종욱이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고척=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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