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시즌 종료 후 다른 팀을 찾게 될까.
미국 현지에서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잔류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30일(한국시각) 팬과의 Q&A 코너에서 오승환에 대한 언급을 했다. 한 팬이 세인트루이스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내년 시즌 보직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이 때 오승환 얘기가 나온 것이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상황에 대해 "수술대에 오른 트레버 로젠탈이 내년 시즌 초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오승환과 잭 듀크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따라서 라이언스는 내년에도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의 FA 이적을 언급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 계약을 맺었었다. 지난해 마무리 자리를 꿰차는 등 엄청난 활약에 올시즌 종료 후 오승환의 대박 잔류가 일찌감치 전망됐다.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해만 못하다. 마무리 자리에서도 물러났고, 55경기 1승5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1.92 평균자책점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지난해 전력 피칭과 오프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등 오승환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 시즌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도 당장 필승조로 활용될 수 있는 오승환의 구위다.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의 FA 이적 얘기가 언급된 건,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저렴한 몸값으로 잡는다면 활용가치가 충분하지만,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 세인트루이스는 미련 없이 오승환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던 현지 언론들이었다.
과연 올시즌 종료 후 오승환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일단 이번 시즌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 게 우선이다. 짧은 시간 안에도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여건은 충분하다. 로젠탈이 이탈한 상황 오승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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