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자리는 비워둘 것이다."
LG 트윈스는 힘겨운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타자들도, 투수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서 LG는 9월1일이 더욱 반갑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9월1일 5명의 추가 엔트리를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각 팀들 모두 마지막까지 주판알 튕기기에 한창이다. 어떤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올려야, 전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고심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에 관련된 질문에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코치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해야할 부분이다. 내일 경기 전 최종 결정된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 감독은 "5명이 다 오지는 않을 것이다. 한 자리를 비워놔야 한다"고 말했다.
양석환 때문이다. 후반기 4번타자로 맹활약하던 양석환은 심각한 타격 슬럼프로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최근 공격력이 매우 떨어진 LG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보강을 한 양석환이 오면 좋다. 그런데 23일 말소돼 1군에는 2일부터 등록될 수 있다. 양 감독은 "다른 선수를 하루 올리고 다시 보낼 바에는 하루 기다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명 궁금한 선수는 오지환이다. 오지환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계속해서 올라온다, 올라온다 얘기만 있었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1군 엔트리 확장 때 등록될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오지환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 양 감독은 "급정지를 할 때 아직 발목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엔트리 확장 때 양석환은 제외한 4명을 투수, 포수, 내-외야수 등으로 다양하게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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