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또 졌다.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팀은 1대10으로 대패했다. 로치는 5⅔이닝 12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4패째(2승)를 안았다. 지난 4월 19일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지난 4월 25일 마산 NC전부터 이날까지 19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4패만 안았다.
이날 로치는 5회까지는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를 넘기지 못했다. 6회말 선두 6번 김주현에게 애매한 좌익선상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현이 2루로 무리하게 서서 들어가 주루사를 당했다. 로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곧바로 7번 정범모에게 좌월 1점홈런을 맞았다. 정범모의 올시즌 첫 홈런, 2014년 9월 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82일만의 홈런포. 이어진 2사 1,3루에서 오선진에게 또 적시타를 내줬다. 일찌감치 상대에게 선발전원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송광민의 타구에 우측 정강이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반기 들어 전날까지 6경기에서 5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은 3.26으로 전반기(5.72)보다 좋았다. 김진욱 kt 감독은 "로치가 변화구 구사를 좀더 늘리면서 좋아졌다"고 했다. 이날도 로치는 직구는 14개만 던졌다. 싱커와 투심패스트볼은 51개, 커브도 37개를 섞었다. 포크볼은 6개. 다양하게 변화를 줬지만 한화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해나가지 못했다.
한화는 올시즌 kt를 상대로 펄펄날고 있다. 이날 승리로 12승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력한 상대적 자신감은 로치를 더욱 주눅들게 만들었다. 상대편 마운드를 지킨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7이닝 1실점으로 가볍게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후반기 들어 지독한 승리투수 불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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