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이 26일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팻딘은 31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을 10안타 4실점으로 틀어막고 9대4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던 팻딘은 4경기, 26일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1이 됐다.
두산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가 제구력 난조로 조기 강판한 반면, 팻딘은 초반 3실점한 뒤 이후 안정을 찾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팻딘은 1회초 9개의 공으로 민병헌 류지혁 박건우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2회에는 안타 3개를 집중적으로 맞고 먼저 2실점했다. 선두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팻딘은 에반스에게 143㎞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재일에게 높은 커브를 던지다 또다시 우전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팻딘은 1-2로 뒤진 3회에도 1실점했다. 선두 민병헌과 류지혁의 연속안타, 박건우의 사구가 나와 무사 만루. 팻딘은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했지만, 에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 타선이 3회말 3-3 동점을 만들자 팻딘은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팻딘은 5회에는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틀어막았다. 7-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후 오재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대타 김민혁을 유격수 직선아웃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팻딘은 9-3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후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1,2루 상황에서 박진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진태는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팻딘은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두산이 타자들이 굉장히 잘 치는 팀이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그래서 좌우폭을 넓혀 승부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실점도 했지만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올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 3회 만루서 한 점만 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밸런스도 잡혀 긴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팀승리를 위해 역할을 한 게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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