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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은 1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U-16 챔피언십에 나선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우루과이 U-17월드컵의 예선전이다. 한국은 중국(10일), 태국(13일), 라오스(16일)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북한, 일본, 호주, 방글라데시가 B조다. 3위 안에 들면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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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진은 자타공인 여자축구의 될성부른 유망주다. 초등학교 때 파주 조영증축구클럽에서 남자선수들과 함께 공을 찼다.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 부모님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조막만한 얼굴에 1m68의 키, 길고 탄탄한 다리, 상큼한 웃음이 매력적인 이 소녀는 축구를 정말 잘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 청운중 시절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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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조미진은 '캡틴' 완장과 함께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았다. 허정재 감독이 중국전에 대비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절대 에이스' 조미진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초강수를 택했다. "좋은 팀들과 경기할 때 수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최후방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미진을 향한 절대 신뢰였다. 그러나 조미진은 "수비수 보직 변경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나도 부모님도 공격 욕심이 많은 편이고, 골을 넣어야 주목받기 때문에 고민스러웠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수비수로 변신하기로 했다. 우선은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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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축구소녀의 꿈을 물었다. 그 누구보다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냥 선수' 말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제2의 지소연'이 아닌 '조미진'이 되고 싶다"고 또렷하게 말했다. 좋아하는 선수를 물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키가 작지만 스피드가 좋고, 센스있게 공을 차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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