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갈길 바쁜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3일 수원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선발 고영표의 역투와 5회 8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에 13대5로 승리했다. 일요일 경기 5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40승(83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SK는 전날 15대7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SK는 이날도 불펜진이 말을 듣지 않았다. 5-4로 앞선 5회말 선발 다이아몬드에 이어 등판한 김주한과 채병용이 난타를 당해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을 9안타 4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피어밴드와 팀내 다승 공동 1위가 된 고영표는 2승을 추가하면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된다.
kt 타선은 이날 올시즌 최고였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21안타를 터뜨렸다. kt는 1회말 3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1사후 김진곤과 로하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중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져 3-0이 됐다. 이어 3회말에는 윤석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유한준이 우전적시타로 점수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1,2루서 오태곤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SK가 4회초 1점, 5회초 3점을 만회해 kt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kt는 5회말 공격에서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루서 대타 이진영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1사 2,3루서 김진곤의 적시타,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유한준의 적시타에 이어 이해창의 3점홈런이 터졌다.
13-4로 점수차를 벌린 kt는 이후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가 부상 여파없이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켜줬다. 중심타선이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줬고 추격당한 상황에서 이진영의 홈런이 흐름을 결정지었다. 2번 김진곤도 활발한 타격과 베이스러닝으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시구하신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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