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예정대로 귀국해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지난 4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레일리는 오는 9일 돌아올 계획이다. 아내 레이첼이 6일 딸을 출산해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조원우 감독은 7일 부산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레일리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 조 감독은 "아이 잘 낳았다고 소식을 들었다. 레일리는 토요일(9일)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내가 선수 시절에는 아이 낳을 때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했고, 원정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때는 그랬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또 레일리에게는 첫 아이다. 당연히 보내줘야 한다. (강)민호도 지난 6월 첫 아이 낳을 때 팀 사정은 어려웠지만 보내줬다. 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인데 보내 달라고 하면 당연히 보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일리가 합류함에 따라 롯데는 5인 로테이션을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레일리는 오는 1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서 복귀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본인은 입국한 다음날(10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다음주에 등판하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한 것 만으로도 감독은 고맙다"면서 "레일리는 후반기에 선발진 중심을 잘 잡아줬다. 거의 6이닝 이상씩 던지면서 퀄리티스타트도 정말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레일리-송승준-박세웅-김원중-린드블럼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확고하다. 이러한 안정적인 로테이션에 덧붙여 운까지 따라줬다. 레일리가 미국으로 떠날 당시 임시 선발이 필요했지만, 6일 인천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정상적으로 선발투수들을 기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8일 삼성전 임시 선발로 지목된 좌완 김유영이 그대로 불펜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다.
6일 등판 예정이었던 박세웅이 이날 삼성전 선발로 나섰고, 8일 삼성전에는 김원중이 등판한다. 그리고 주말인 9~10일 kt 위즈와의 수원 경기에는 린드블럼과 송승준이 선발등판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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