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시즌 막바지 '최강 고춧가루 부대'임을 입증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와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7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kt는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두산 불펜을 무너뜨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2-2 동점상황에서 교체됐다.
이후 8회초 kt는 정현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기혁의 3루 땅볼을 3루수 허경민이 재빨리 잡아 3루 베이스를 커버하던 유격수 류지혁에게 송구해 정현의 대주자 정주후를 아웃시키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윤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kt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3-2.
하지만 두산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2로 앞선 9회 등판한 주권은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간 오재원은 민병헌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되며 연장에 돌입했다.
9회말 동점을 허용한 kt는 평소 모습을 볼 때 패색이 짙게 보였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kt타선은 10회 등판한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을 맹폭하며 10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하준호와 박기혁이 연속안타로 다시 앞서나갔고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유한준까지 솔로포를 터뜨리며 kt는 두산에 7-3으로 앞섰다. 평소 같았으면 쉽게 포기했을 만한 경기지만 kt가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으로 최강 전력 두산을 무너뜨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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