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의 기회를 막고 싶지 않았다. 남아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마그노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다. 감독으로 아쉽지만 선수의 장래를 막고 싶지 않다. 마그노가 빠지면 지금 남아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다. 진성욱 멘디 그리고 류승우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갈 것이다. 마르셀로가 떠나고도 다른 선수들이 훌륭하게 그 빈 자리를 잘 메웠다. 난 지금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제주의 공격수 마그노(29)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 전 "마그노가 제주를 떠나게 됐다. 행선지는 UAE 리그 알 샤르자"라고 밝혔다.
알 샤르자는 마그노의 활동량과 기동력, 그리고 뛰어난 득점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노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의 활약으로 알 샤르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알 샤르자는 지난 시즌 당시 제주 소속이던 플레이메이커 송진형을 영입했던 팀이다.
마그노는 지난해 12월 제주에 입단했다. 1m74-74kg의 크지 않은 체격. 과연 과연 K리그에서 통할까 싶었다.
잠시 적응기를 거친 마그노는 거침 없는 득점 행보를 선보였다.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경기에 출전해 9골-2도움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마그노 이적으로 제주는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큰 걱정은 없다. 제주는 지난 시즌에도 송진형을 보냈지만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올랐다. 리그 3위로 2016년 K리그를 마치며 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 땐 이창민이 송진형의 빈 자리를 메꾸며 성장, 제주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번에도 대체자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손에 넣은 류승우가 어깨 부상을 떨쳐냈다. 슈팅, 패스, 드리블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춘 '테크니션' 류승우는 제주의 화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여름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유송도 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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