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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시즌 최종전은 남달랐다. 이날은 이승엽의 마지막 광주 경기였다.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 중인 이승엽이기에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어린이팬 사인회 등 이벤트를 했고, KIA 구단은 이전 홈인 무등야구장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을 위해 기념 의자를 선물했다. 광주가 이승엽의 7번째 은퇴 투어 장소였다.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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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 이벤트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이승엽은 박흥식 코치를 살뜰히 반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잠시 라커룸에 들어가 짧은 담소를 나눴다. 이때 박 코치가 손에 든 쇼핑백에는 야구공이 가득 들어있었다. 이승엽의 사인볼을 받아달라는 주위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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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에 느끼는 격세지감이기도 하다. 삼성은 2011~2014 4년 연속 통합 우승, 2011~2015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 등 최전성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에도 KIA만 만나면 약했다. 10일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4승째를 거뒀지만, 무려 12패나 했다. 광주 구장에서는 최종전이 유일한 승리일만큼 유독 KIA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승엽이 '도와줬다'고 표현을 한 것도 달라진 상황에 대한 씁쓸하고도 아쉬운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다. 2002년 삼성에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느꼈던 두 사람이라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은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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