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핵심 전력이었던 정준연(DF·28)과 제종현(GK·25)이 전역 복귀했다.
광주는 14일 정준연과 제종현이 국군체육부대인 상주 상무에서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훈련에 참여한 정준연과 제종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합류했다. 경쟁을 해야겠지만 어느 위치에서는 팀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준연은 주 포지션은 중앙수비다. 현재 광주는 김영빈 박동진 홍준호 이한도 정호민 황인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정준연은 1m78로 공중전이나 세트피스를 대비해야하는 중앙수비로는 다소 불리한 체구를 가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스피드와 볼 소유 및 컨트롤이다. 공중에서는 약하지만 빌드업과 상대 역습 차단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정준연은 상주에서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모두 최근 경기에 투입되는 등 경기감각이 올라있고, 붙박이 중앙수비수인 박동진은 오른쪽 풀백도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주의 수비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정준연은 "2014년 리그 최하위에서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이뤄낸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팀이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가 할 수 있다는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꿈이 현실처럼 이뤄지더라"라며 "부족하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며 꼭 잔류를 이뤄낼 수 있도록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골키퍼인 제종현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군 입대 전 함께 뛰었던 최봉진 외에도 윤보상과 윤평국 박형민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윤보상은 최근 인상적인 선방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제종현 역시 광주의 승격과 잔류를 이끈 장본인으로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팀의 명운을 다투는 빅 매치에서는 제종현의 힘이 필요할 수 있다.
제종현은 "골키퍼 특성 상 교체는 어렵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광주에 새로 입단했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그동안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팀에 필요하다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 관계자는 "두 선수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이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차주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던 임선영과 안영규(부상)도 팀에 복귀한다. 전력보강과 함께 정신력을 이끄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투혼을 발휘해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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