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속에서 갈수록 깊어지는 감정 열연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있었던 연경(김아중 분)의 이야기가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한 것.
아버지의 사고에 대한 기억이 돌아와 혼란에 빠졌던 그녀는 세 번째 조선 방문에서 드문드문 허준과의 과거를 떠올려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더불어 자신을 마치 잘 아는 사람인 냥 친근하게 대하는 허준을 보고 의아해했던 연경이 마침내 잃었던 기억을 되찾아 시청자들의 짠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고 정신을 잃은 어린 연경은 허준의 정성스러운 치료에 정신을 차렸다. 이는 방황에 빠진 허준이 다시 의원의 길을 걷게 하고 충격에 빠진 어린 소녀가 살아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12회 방송에서 연경이 생명의 은인인 허준과 다시 만나는 장면은 그가 20년 후 또 다시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낸 직후였기에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눈물을 글썽이며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김아중의 열연 역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그 때 내가 다하지 못한 치료를 끝내줄 '그 사람'을 만났느냐"는 물음에 "네 만났어요, 그 사람"이라는 연경의 애틋하면서도 확신에 찬 대답에선 허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묻어나오기도 했다.이처럼 두 사람의 의미 있는 재회가 이어진 가운데 당시의 허준처럼 조선에서 현대로 타임슬림한 허임(김남길 분)과 연경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인연의 끈은 어디부터 시작된 것일지 점차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김아중은 "한 회에서도 연경이 허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변화한다"며 "이 과정을 잘 잡아가는 것도 연경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그녀가 '명불허전'을 위해 심도 깊은 고민으로 연기를 해나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과거의 상처를 점차 치유해나가고 있는 연경에게 '허임은 조선으로 언젠간 돌아갈 사람'이라는 재하(유민규 분)의 뼈있는 충고 한마디가 가슴을 울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동안 미처 체감하지 못했던 현실에 그녀는 어떤 판단을 하게 될지, 오는 23일(토) 밤 9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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