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2차 비공개테스트가 6일차에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초반 콘텐츠를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었고, 2차 테스트의 메인이라 볼 수 있는 해상 콘텐츠에 진입하고 있는 추세다. 1차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던 유저들은 도감을 채우거나 생활 콘텐츠를 즐겨보는 유저들도 있으나 게임의 새로운 콘텐츠를 맛보기 위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극강의 연출로 유저들에게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로스트아크가 초반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비주얼이다. 이는 과거 엔씨소프트가 많이 추구했던 방식인데, 게임의 스케일과 장점을 한 번에 보여주면서 유저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장치적 역할이다.
대략 유저 레벨 30으로 첫 번째 아크를 획득하는 루테란 지역까지 초반으로 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서 공성전을 펼치는 영광의 벽과 자간과 전투를 하는 '왕의 무덤'이 대미를 장식한다. 왕의 무덤은 1차 테스트의 마지막 콘텐츠이기도 했는데, 이번 테스트에서 아크 던전인 만큼 난이도와 조작 능력을 필요로 하는 장소로 설계됐다.
앞으로 진행될 오픈베타에서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 하며 재미를 느껴야 하기에 자세한 내용 설명은 하지않더라도 '영광의 벽', 소위 유저들이 '영벽'으로 부르는 장소는 초반에 로스트아크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모라이 유적을 통해 다이내믹한 던전 개발의 방향성을 느꼈다면 영광의 벽에서는 스케일과 시나리오의 절정으로 향해가는 클라이막스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공성전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기억되는 것처럼 루테란 지역을 로스트아크의 1막으로 본다면 1막의 클라이막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되는 시나리오에 걸맞은 연출과 분위기는 유저들이 충분히 로스트아크의 매력에 빠져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영광의 벽에서 스토리와 클라이막스를 느꼈다면 그 대미는 왕의 무덤이 장식한다. 사실 루테란 지역에서의 던전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4인 파티로 하드 던전을 공략하면 어려움 없이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광의 벽은 다르다. 다소 난이도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패턴과 공략이 다소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함께하는 유저들의 호흡이 필요하고, 좋은 물약과 부활의 깃털도 상당히 소비될 가능성이 높다.
앞의 하드 던전의 난이도가 높지 않았기에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던전에 진입한 유저들이 적잖게 당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간과의 전투가 다양한 화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콘솔게임의 느낌도 어느정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연출 역시 다양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유저들은 자간에 쫓기며 탑을 오르게 되고 전투를 하면서 포커싱되는 시점이 변하면서 전투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타이밍에 맞춰 레버를 조작해야 하고, 이에 성공하면 시점과 화면이 바뀌면서 새로운 스테이지가 다시 열린다.
이처럼 로스트아크는 하나의 던전에도 많은 연출과 고민을 담아낸 듯하다. 앞으로 업데이트될 콘텐츠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어떤 일을 하면서 로스트아크를 만들어 왔는지 초반 던전들을 체험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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