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4승째(3패)를 품에 안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쾌투. 가파른 상승세다. 린드블럼은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했다. 7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선발승. 롯데는 2대0으로 이겼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11차례 선발등판에서 7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찍었다.
린드블럼은 롯데의 히든 카드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린드블럼은 재계약 대상자였지만 가족의 건강문제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 대신 영입한 닉 애디튼은 15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1, 퀄리티 스타트는 2차례에 그쳤다.
후반기에 앞서 린드블럼 재영입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적응을 시작했다. 최근 4차례 선발등판에서는 확실한 이닝이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9월 2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 선발승, 9월 9일 kt위즈전 6이닝 3실점 선발패, 9월 15일 KIA타이거즈전 8이닝 3실점, 이날 7이닝 무실점까지. 승수는 다소 아쉽지만 길게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시즌 평규자책점도 3.92까지 떨어뜨렸다.
이날 린드블럼은 4사구가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다. 확실한 제구와 단단한 구위. 롯데가 가장 바라던 모습이었다. 이날 승리로 5위에 이어 4위까지 순위를 확보한 롯데는 가을야구를 준비하게 된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르든지, 준플레이오프에 곧바로 직행하든지 간에 린드블럼은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하게 된다. 롯데는 린드블럼-레일리에 이어 박세웅까지는 가을야구 선발진으로 확정한 상태다. 4선발이 필요하면 송승준이 가세하게 된다. 린드블럼의 역할은 선발진의 기둥이다.
시즌이 깊어질수록 린드블럼은 좋았던 모습으로 차츰 돌아가고 있다. '린동원'이라는 별명은 에이스를 넘어 특별한 의미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따냈던 자이언츠 레전드 '고 최동원'. 그를 떠올리게 된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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