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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도 따랐다. 지난 24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무려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20도루를 완성했다. kt 선발 돈 로치가 주자를 신경쓰지 않는 바람에 박건우가 재치를 발휘해 1회 도루 1개, 5회 도루 2개를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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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오재일 등 홈런타자와 오재원 김재호 등 발빠른 타자들이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두산에서 박건우라는 존재는 꽤 소중하다. 김태형 감독이 "박건우가 3번 자리에 있으니 든든하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팀에서 굉장히 쓸모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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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그의 노력은 금새 결실을 맺었다. 5월 타율은 3할4푼1리로 껑충 뛰어올랐고 7월부터 9월까지는 꾸준히 월평균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시즌 타율은 3할6푼8리를 기록중이다. KBO리그에서 그보다 높은 타율을 가진 이는 김선빈(3할7푼9리·KIA 타이거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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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지난 24일 경기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킨 뒤 "내가 잘하고 개인 기록이 쌓이는 것보다 팀승리가 더 중요하고 기쁘다. 20-20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그가 신경쓰지 않아도 그의 팬들이 이번 기록을 신경쓰고 있다.
타팀에게 더 신경쓰이는 것은 이 선수가 아직 만 27세라는 것이다. 나이로 보면 박건우의 '커리어하이'는 언제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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