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막지막 경기 선발투수는 과연 누구일까.
롯데 조원우 감독은 29일 인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과 내일 상황을 보고 마지막 경기 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시즌 막판 3위 자리를 놓고 NC 다이노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3위 롯데가 NC에 0.5경기차 앞선 상황. 이날 NC의 홈경기 상대는 넥센 히어로즈.
롯데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3위를 확정짓기를 바라고 있지만 9월 들어 주춤했던 NC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싸움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가 된다. 그러나 롯데가 한 경기라도 지고, NC가 이날 넥센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3위는 NC가 된다.
결국 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3일 3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 선발투수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후보는 레일리와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이다. 만일 LG전에 에이스인 레일리를 내보내야 한다면 그것은 전날까지 3위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반대로 다른 투수가 나간다면 이미 3위를 확정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롯데가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경우 시즌 최종전 후 4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즉 레일리가 3위 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시즌 최종전에 나가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던지고 3실점 이내로 막은 린드블럼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내보내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 감독의 마음에는 '1선발=레일리'라는 믿음이 확고해 보인다. 가급적이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레일리가 맡기를 바라고 있다. 레일리가 3일 등판해야 할 경우 3위를 확정하더라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휴식일이 4일 밖에 안된다는 게 마음에 걸릴 것이다. 또한 최악의 경우 4위로 떨어진다면 10월 5,6일 와일드카드 2경기에 레일리를 내세울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과 내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30일 롯데는 경기가 없고, NC는 넥센전이 있다. 롯데는 최악의 경우라도 10월 2일까지는 3위 가능성이 유지된다는 이야기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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