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팻 딘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5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의 7대2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최진행에게 솔로포 2방을 맞은 것 외엔 실점이 없었다. 지난 24일 한화전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던 팻 딘은 나흘 휴식후 등판에서도 흔들림없는 피칭으로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47㎞의 직구를 위주로 던지면서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을 적절히 섞으며 한화 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후반기에 조금 부진을 보이기도 했지만 팻 딘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에 부진해 교체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김기태 감독은 그의 실력을 믿고 기다렸다.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잘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보니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 자신있게 던지면 제몫을 할 것"이라며 팻 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팻 딘은 전반기 17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팻 딘은 후반기엔 12경기(11번 선발)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전까지 더한 평균자책점은 3.18이다. 양현종(3.12)과 비슷하고 외국인 에이스 헥터(4.04)보다 좋은 기록이다.
팻 딘이 후반기에 안정적인 호투를 이어감에 따라 양현종-헥터-팻 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더 쌓이고 있다. 3선발로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후 팻 딘은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면서 "4일 휴식후 등판이었지만 미국에서도 그런 적이 많아 몸상태는 문제 없었다. 공에 힘도 있었다"라고 했다.
올시즌엔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팻 딘은 "올시즌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시즌 중반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시즌 막판 페이스를 되찾아 기쁘다"면서 "특히 자신감을 되찾은게 크다. 힘들었던 시기엔 공 하나하나에 과도한 분석을 하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최대한 내 공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던지면서 결과가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제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팻 딘은 "포스트시즌까지 몸관리를 잘해 페이스를 유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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