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롯데는 29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79승62패2무를 마크,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NC는 이날 넥센 히어로즈를 8대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0월 3일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이기거나 NC가 남은 2경기 가운데 1패라도 하면 3위를 확정한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상황이다.
린드블럼은 6이닝을 5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6회 김동엽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고 1실점했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3이닝 10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안았다.
롯데는 0-0이던 4회초 안타 5개를 묶어 5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이대호의 볼넷, 강민호의 중전안타, 박헌도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의 타구는 SK 중견수 노수광이 잡을 수 있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 안타가 됐다. 이때부터 롯데는 다이아몬드를 몰아붙였다. 번즈, 문규현, 황진수가 잇달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상대 바뀐 투수 백인식이 보크를 범해 3루주자 번즈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만루서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사이 문규현이 5득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6회에도 황진수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SK는 6회 김동엽과 8회 김강민의 솔로홈런 2개로 2득점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이 선발로 훌륭한 피칭을 해줬고, 타선도 찬스에서 골고루 잘 친 덕분에 이겼다. 남은 한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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