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보다 빠릅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2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옆구리 통증이 원인이다. 다음달 3일 정규시즌이 종료되기에 더이상 로사리오의 타격 모습은 올시즌엔 볼 수 없다.
로사리오는 올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9리(445타수 151안타)에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한화의 효자 용병이다.
그런데 그에게 특이한 기록이 있었다. 바로 도루. 올시즌 1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실패는 5번이었다. 한화 선수 중에선 이용규와 함께 도루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로사리오가 보기엔 덩치가 커서 느릴 것 같지만 의외로 빠르다"라며 "부상을 우려해 뛰지 못하게 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20도루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로사리오는 한국 첫 해인 지난해 도루를 단 4번 시도해 1번만 성공시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도루를 시도한 셈이다. 미국에서도 도루를 많이 하지 않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을때 5년간 통산 도루수가 11개에 불과했다. 2012시즌과 2013시즌에 4개씩을 기록한게 최다였다.
로사리오는 내년시즌 한화와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확답을 주지 않았고, 미국, 일본 등을 알아보다가 결국 한화와 150만달러에 계약했었다.
만약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올해보다 더 많이 뛰는 로사리오를 볼 수 있을까. 로사리오가 20-20클럽에 도전한다면 팬들에겐 즐거운 볼거리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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