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반듯했던' 그들이 변했다.
올 10월 극장가에 '파격적인' 변신을 한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웠던, 혹은 정의롭고 반듯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윤계상과 송승헌이 영화 '범죄도시'와 '대장 김창수'로 생애 첫 악연 연기에 도전한 것.
윤계상은 10월 3일 추석 연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돈 때문에 잔혹한 살인과 ?력을 서슴치 않는 조직의 보스 장첸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장첸은 소리 소문 없이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와 도시에 발을 들이자마자 잔혹한 범죄로 신고식을 치르며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인물이다. 오직 '돈'을 위해서 오래 전부터 정착한 지역의 범죄 조직들을 살인과 폭력을 동원해 하나씩 흡수하며 '흑룡파' 조직의 보스가 된다. 그 누구보다 악랄하며 잔인한 방법으로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는 그는 흑룡파를 가장 위협적인 범죄 조직으로 성장시킨다.
윤계상은 장첸 역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발로 변신했고 조선족 사투리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외형적인 변신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미소와는 180도 다른 섬뜩한 눈빛과 표정이다. 윤계상은 절대 악인의 '아우라'까지 만들어내며 스크린을 장악한 그에게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찬사 마저 쏟아지고 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무비스퀘어·원탁, 10월 19일 개봉)에서는 송승헌이 데뷔 22년 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은 인천 감옥을 지옥으로 만든 소장 강형식. 비상한 현실감각과 두뇌를 가진 그는 희망없는 나라보다는 오직 스스로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 붓는 인물이다. 일본인과의 거래로 감옥소의 죄수를 이용해 그들의 사업을 돕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죄수는 물론 감옥소 간수들에게도 폭력을 서슴지 않는다. 모질 매질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무너지기는커녕 죄수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교화시키는 김창수(조진웅)를 짓누르기 시작한다.
송승헌는 건방지면서도 싸늘한 눈빛으로 겉으로는 멀끔하지만 추억하고 어리석은 속내를 가진 강형식의 모습을 완성했다. 또한 자신의 신념만 옳다고 믿으면서도 미묘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을 택했던 지식인의 감정까지 보여줬다. 선하고 바르며 정의로운 이미지였던 송승헌은 아무도 예상하지도 못했던 모습으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smlee0326@sportshosun.com
-
황신혜, 29세던 남동생 교통사고에 마음의 준비…"장기기증까지 결심" -
"2NE1서 없어도 될 멤버=공민지" 대성, 결국 무릎 꿇고 직접 사과 -
세븐♥이다해, 2세 성별은 '공주님'.."내가 아빠라니, 믿기지 않아"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41세' 산다라박, 몸무게 겨우 37kg.."소식이 동안 비결, 미모 그대로다" -
라이머, 이혼 3년만 심경 고백 "사는 건 편한데 외로워"(신랑수업2) -
'띠동갑 목사♥' 이유리 "뜨겁게 불같이 결혼한 건 아니지만, 17년째 좋다"(신랑수업)
- 1."충격" 홍명보호보다 심각했는데, 하늘이 독일 돕는다..."내 발로 안 떠나" 나겔스만 결국 사임 확정→"클롭 감독 최우선 순위, 협상 시작 예정"
- 2.[오피셜]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소방수는 '해버지'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이영표-박주호도 동행
- 3.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4.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5.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